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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30일


또다시 하락한 아이비리그 입학률

내일신문 2012. 4. 19일자

매년 이맘때쯤이면, 대학에 지원한 모든 1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입학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모여든다. 특히 하버드 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에서 Early Action이 부활하면서 나타난 입시 변화에 따른 결과의 실망과 참담함은 어느해 보다도 컸다고 할 수 있다.

하버드와 프린스턴의 영향으로 Early에서 학생들은 한 단계씩 높은 대학에 지원하였다.이로 인해 대학에서는 오히려 Early 불합격자가 증가하고, 이 학생들이 Regular때 아이비리그에 지원하였기 때문에 어느 해보다 더 경쟁이 치열해짐으로 인하여 올해 또다시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6개 대학 입학률이 떨어졌다.

올해는 8개 아이비리그 대학 중 5개 대학에서 10% 미만의 압학률 기록과 콜럼비아 대학의 합격률이 프린스턴 대학보다 더 낮았던 두 번째 해이기도 하다.

올해는 고등학교 전체 졸업생 수가 작년보다 약간 줄었기에 대학의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하락한 합격률은 명문 사립대학이 아닌 주립대학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아이비리그 및 명문 대학들은 예전보다도 더 신중하게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데 아이비리그가 집중하는 요인들은 성적만이 아닌 다양한 변수들이 있고, 또 올해는 다른 어떤 해보다도 미국 50개 주에서 학생들을 받으려고 시도했다.

이에 비해, 유학생의 합격률은 눈에 띄게 하락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과 한국의 SAT 시험 문제가 다르게 출제되면서 현저하게 떨어진 유학생들의 SAT 점수와 대학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감으로써 전체 학비를 낼 수 있는 유학생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작년과 비슷한 SAT 비중에 반하여, academics와 activities 등이 다양한 변수 안에서 학생들의 원서가 검토된다는 것이다. 그 예로 UPenn의 경우 작년보다 올해 합격생들의 SAT 점수는 겨우 4점 증가하였다.

다음 주에는 아이비리그의 변화된 입시 제도를 자세히 논의할 것이다.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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