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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30일


신문 지면 제약상 기사의 일부분이 요약 및 삭제 되었습니다.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기사 원본을 올려 드립니다.

중앙일보 2008.07.14 (기사 내용이 많아 두번에 나누어 올려 드립니다. 양해 바랍니다.)

학생 프로필
– 이름: 제이미 (Jamie)
– 합격 학교: Harvard, History
– 국적: 한국 태생의 미국 이민 1.5세
– 가정: 중상층

Portfolio Strength:

1. 다방면으로 다재 다능한 학생 (학업, 아르바이트, 활동)
2. 강한 호기심: 어려움은 넘을 수 있는 산이고, 모르는 것은 무조건 알려고 접근하는 적극적 성격
3. 굴복하지 않는 집념: 8학년부터 2년동안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으나, 학교가 끝난 후 아르바이트를 해서 본인의 이민 변호사 비용에 돈을 보탰고 이 사실을 숨기지 않고 선생님들과 잘 대화했음.
4. History 관련 분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여 용돈도 벌 수 있었고, 전공과 관련된 활동 분야에서 집중을 보여줌.

Portfolio Weakness:

1. 바쁜 아르바이트로 10학년 때 잠시 떨어진 GPA
2. SAT1: 동일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 평균 이하의 점수
SAT2: Biology: 첫 성적이 좋지 못하여 재시험, Math 2c: 3번의 재시험, US History: 첫 시험에서 800
3. History를 지원하는 학생으로서 학교 다른 History 지원생 혹은 인문학을 지원하는 다른 지원자보다 비교적으로 글 쓰기에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였음.

Strategy 1 : 하버드 대학과 일치하는 제이미의 ´굴복하지 않는 집념´을 인생 보고서 및 발전 단계로 쉽고 재미있는 스타일로 에세이에 반영

Strategy 2 : GPA + SAT Biology + Math 좌절하거나 굴복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모든 Challenge를 계속 도전하여 결국에는 이루어 낸다는 사실을 부각시킴.

하버드 대학의 입시 제도안에 가장 두드러진 면 중 하나는, 학생이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를 극복하는 장면에 대단한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유를 살펴본다면 하버드는 본인 역사를 통해서, 위험 했을 때와 실패를 극복할 때 그 대가를 치룬 반면 성장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하버드 대학 역사 속의 획기적인 사건들을 통해서 하버드의 교육 철학과 사고방식을 자세히 알아보고, 제이미 (가명)의 에세이를 통해 그녀가 왜 다른 하버드 지원생들보다 독특하고 매력있었는지 설명할 것이다.
하버드는 “배움을 발전시켜서 후세에 진리를 계승시키다”를 목표로 삼고 1636년에 설립됐다. 하지만 하버드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의 빛나는 명성이 무색해질 정도로 종종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학문과 종교를 통합하지 않고 분리하여 객관적인 학문을 발전시키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설립 되었지만, 그 후 300년이 넘도록 신교도 이외 천주교인이나 유태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미국 인디언을 야만인이라고 무시하는 백인들의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1650년에 Indian College를 설립해서 미국 인디언들을 교육시킬 포부가 있었으나, 1693년에는 Indian College의 부도로 인해 그 꿈이 좌절되었다. 또, 1824년 하버드 대학 조차도 부도의 늪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하지만 불과 26년 후 하버드의 기본재산은 윌리엄스 대학과 엠허스트 대학의 통합 기본재산보다 다섯 배가 증가하였고 예일대학보다 세 배 이상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10년후 하버드는 미국의 최초 리서치 대학 중 하나로 명성을 날렸으며 설립된 지 200년 후 드디어 미국이 인정하는 미국의 최고 대학으로 발전하였다. 하지만 하버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도약하고 여전히 난관에 부딪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현 미국 사회와 이슬람 세계와의 갈등은 최고조이나, 하버드는 이슬람을 이해하는 것이 평화의 시작이라며, 이슬람학에 투자를 증가 시켰으며, 사회 비판을 감수하며 사우디 왕자로부터 이 도전을 위해 기부금까지 받은 입장이다.
하버드의 역사를 공부하면 할수록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시대를 앞서가는 도전심에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버드 대학이라는 세계 최고 대학의 권위와 위치에서 그 누구도 감히 위험을 부담하라는 강요를 할 수 없지만 하버드는 본인 대학의 안녕의 이상을 뛰어넘어 새로운 학문과 이념을 향해 항상 도전하는 선구자의 역할을 담당하여 왔다. 그 결과 후손들에게 물려줄 빛나는 학문적인 업적을 창조해 온 것이다.
지금 소개할 제이미는 수업이 많은 아시아 대학 지원자처럼 그녀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오래전부터 하버드 대학의 입학의 꿈을 지니고 있었다. 그녀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고 끝없는 호기심은 가끔씩 제이미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었다. 호기심과 탐구심은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이자 위험이었고 고등학교 재학 시절 제이미는 다른 학생들처럼 자신의 재능을 보이기보다는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163센치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학교 농구팀의 포인트가드였고 학교 대표팀에 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아쉽게도 대표팀의 후보선수로 항상 벤치에 앉아 본인의 기회를 기다렸다. 마찬가지로 그녀는 세살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였지만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첼로를 시작하였다. 끝없는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는 그녀의 학습적인 부분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나고 어떻게 하면 도전심이 무모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바로 하버드의 역사와 닮은 제이미는 그 대학과 꼭 맞고 따라서 하버드가 원하는 학생상이었던 것이다. 제이미는 역사에서 굉장히 큰 두각을 나타냈지만, 대학에 진학하기 전 본인의 학습면에서 취약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과학에 전념하였다. 항상 리스크를 부담했기에 제이미의 프로필은 어느 면에서도 아이비리그를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면 뛰어난 점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제이미를 만나고 나서 우리 Apex 팀은 하버드 대학을 연상하였고 그녀의 성격이 하버드와 fit이 된다고 확신하고 하버드를 유혹할 미끼를 찾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거침없는 호기심이었다. 밑의 에세이는 하버드 대학이 유혹당한 최고의 미끼이다.

성공의 기쁨과 실패의 좌절을 능가하는 호기심

이 모든 것은 제가 저의 3살짜리 여동생의 작은 손을 잡고 집에서 걸어 나올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여동생의 손은 제 손보다 그리 작지 않았지만 상상에서 저의 손은 굉장히 크고 저의 작은 세상에서 저는 동생을 지키는 보호자였습니다. 어떠한 위험도 느끼지 못하고 저는 주소도 모르는 제 친구의 집을 찾기로 하고 무작정 길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저는 보호자이고 저의 손은 크고 따라서 저희는 무사할 테니까요. 그러나 상황을 우습게도, 저는 제 친구 집을 차지 못하였고 대신 저의 어머니가 경찰차와 소방차를 대동하여 저와 제 동생을 찾아내셨습니다. 제 나이는 그 때 다섯살이었습니다.

엄마가 차 안에서 나가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신신당부를 무시하고 과감하게 저는 자동차에서 나와 쇼핑몰 입구의 아름답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불빛을 홀린 듯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저는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을 위해 설치된 기차길을 지나 쇼핑몰 전체를 휘젓고 다녔고 바깥의 파킹장에서는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가 히스테리컬하게 저를 찾아다니는 진풍경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저의 나이는 여덟 살이었습니다.

여름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었을 때 저는 아버지의 고향이자 할머니께서 살고 계신 오사카로 가는 기차를 타야 했습니다. 기차 티켓을 사려고 역전에 서 있는데 제 눈에는 오사카 대신 도쿄가 들어왔습니다. 일본의 심장부이고 전설이 있는 도시이고 모든 곳이 있는 도쿄! 저의 모든 머리의 세포 하나 하나가 저에게 “안돼”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지만 저는 결국 도쿄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전화도 없었고, 연락처도 없었고, 기차티켓을 사고 얼마 남지 않은 돈 그리고 아무도 능가 할 수 없는 저의 끝없는 호기심을 동반한 도쿄 여행이었습니다. 그 때 제 나이는 열살, 하지만 결국 또 다시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죠. 그 일본 여행 때 저의 사촌이 일본의 폭죽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손 안에서 빛이 난다고 제게 말해 주었습니다 물론 역시나 호기심에 발동이 걸린 저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제발, 더이상 호기심은 안돼. 어리석어도 좋으니 제발 평범하게 살자.” 라고 애원하셨지요. 그리고 저의 호기심의 대가는 타버린 일부 머리카락과 심하게 댄 손이었습니다.

저는 노래를 할 줄 알았고, 춤도 출 수 있었고, 글을 일고 쓸 줄도 알았습니다. 저는 일본어도 알았고, 자전거를 탈 수도 있었고, 수업에서 A를 받을 수 있었고 또 왜 하늘이 파란지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제 친구가 어디 사는지 몰랐고, 왜 크리스마스 불빛이 그렇게 환하고 아름답게 빛나는지 몰랐고, 도쿄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습니다. 단순하지만 저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경험해 보고 싶었고 할 수 없는 것이 있으면 도전을 해보고 싶어하는 열정이 저를 항상 지배했습니다.

겨우 이틀 전에 저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지름길로 쇼핑몰 가는 길을 단축 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차 속에서 조명을 켜고 회중전등을 비추며 지도를 보고 지름길을 궁리하고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겨우 이틀 전, 저는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정말 비참할 정도로 심하게 길을 잃어버리고 결국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발견한 지름길은 결국 지름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보통 가던 길보다 두 배나 더 걸렸고 그냥 쇼핑몰을 가면서 쓴 휘발유는 평상시 보다 두배 이상이 소비되었고 가장 최악이었던 상황은 결국 저는 쇼핑몰까지 가지 못하였습니다. 보시다시피 저의 호기심은 끝이 없고 그리고 호기심에 대한 대가를 항상 지불하였습니다. 제 나이는 지금 열입곱입니다.

십칠년간 인생을 살고, 자라고, 실패하고, 그리고 또 목표를 달성하고 얻은 것도 있지만 제가 아직까지 포기하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저의 의지입니다. 새로운 세계를 시도하고 정복하고 싶은 제 열정은 무한합니다. 때때로 폭죽이 제 머리카락을 태울 때도 있었고 길을 잃어버린 적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지의 세계를 향한 여정 그리고 알지 못하는 길을 시도해 보는 저의 호기심은 점점 커져갑니다. 지금 저는 “대학”이란 아직 문을 열지 못한 새로운 여정 앞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모한 호기심 속에서 치룬 대가처럼 길을 잃고 방황할 수도 있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저는 “대학”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붙잡고 이 기회를 통하여 제가 알지 못한 학문을 배우고 인간관계를 쌓아가며 새로운 “나”로 성장할 것입니다.

->  대학이 원하는 프로필을 만드는데 있어 제이미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많은 재능을 보이는데 실패하였지만 독불장군 같은 그녀의 독자적인 노선은 여느 학생과 다른 차별성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었다. 물론 제이미는 다재다능한 학생이다. 그녀의 성적과 활동들은 그녀가 많은 면에서 유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하버드가 원하는 학생상은 유능한 학생이 아니다. 하버드 대학이 원하는 학생상은 하버드 대학의 역사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다. 그녀의 에세이는 본인의 학문적인 목표가 하버드와 같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현실에 만족을 하지 않고, 배움을 발전시켜서 후세에 진리를 계승시키는 맥락과 맞추어 크고 작은 도전자을 던졌다. 제이미의 과외 활동과 학교 기록을 보면 이점들이 이미 보였기 때문에 작지만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하버드를 설득시킨 것이다. 많은 학생들은 오히려 제이미의 반대 행동을 한다. 대학에 보내지는 서류에서 충분히 알 수 있는 것들을 에세이에서 반복하여 자랑하며 에세이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거듭 강조를 한다. 기억해야 할 것은, 에세이는 자신과 맞는 대학을 찾아야 하고 그 대학을 찾기 위해서는 대학의 조사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학의 역사, 비전, 철학을 조사하며 학생은 대학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으며 어느 대학이 자신과 맞는지, 그리고 에세이와 원서에 무엇을 보여주고 어떤점을 설득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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